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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의 사다리 '독서'---- 책에 미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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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이트관리자
작성일14-08-14 10:12 조회1,27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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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의 사다리 ‘독서’…책에 미래 있다



700여곳 독서평가 기준도입

신입사원 채용때도 첫 시도


트렌드 파악 기업 생존열쇠

가장 신뢰할만한 매체 자리


‘호모 에루디티오(homo eruditio), 배우는 사람이 성공한다.’

기업이 경영활동의 하나로 독서활동을 적극 도입하고 있는 가운데 승진 및 신입사원 채용 시 독서 여부가 당락을 결정할 주요 평가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런가 하면 내년 입학사정관제 전형에 의한 신입생 선발에서 주요 평가항목으로 독서활동이 들어가면서 독서량이 대입 당락의 변수로 영향력이 커졌다.

이에 따라 일선 고등학교는 필독도서 목록을 작성, 학생에게 독서과제를 주고 책읽기를 독려하는 분위기다.

개인의 자기계발은 물론 사회적 성공의 사다리에서 독서가 주요 스펙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사단법인 한국출판인회의(회장 한철희)는 23일 ‘세계 책의 날’을 맞아 전경련 등과 함께 ‘업무능력평가 독서지수’를 개발, 기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개발 중인 독서지수는 기업이 인재를 뽑을 때 해당 업무능력을 독서로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하반기쯤 선보일 예정이다.

기업에서 직장인의 승진이나 업무고과에서 독서가 평가기준이 되는 경우는 많지만 신입사원 채용에 적용하는 것은 첫 시도로 파장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23일은 유네스코가 독서를 장려하기 위해 정한‘ 세계 책의 날’이다. 빠른 사회 변화 과정에서 독서 활동을 중시하는 입학사정관제 입시안과 독서를 인사고과의 평가 기준으로 삼는 기업 등 성공의 해답을 책에서 찾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22일 서울 마포구 성메작은도서관에서 ‘책을 사랑하는 친구들의 모임(책사모)’ 회원인 초등학교 학생들과 김계옥 관장이 수학에 관한 책을 읽고 인류 지식의 보고(寶庫)를 탐구하고 있다. 이날부터 오는 30일까지 전국 60여개 중소 서점에서는 구간 도서 반값 할인, 작가 사인회와 낭송회 등의 풍성한 행사가 진행된다. 안훈 기자/rosedale@heraldm.com
현재 독서경영을 현장에 도입하고 있는 기업은 600~700여 곳으로 매년 약 10%씩 늘고 있다. 독서경영에 대한 관심은 최근 들어 더 높아지는 추세다.

이는 빠른 지식정보화와 함께 사회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것과 맥을 같이한다. 한 치 앞을 가늠키 어려운 상황에서 트렌드를 재빨리 파악하는 일은 기업의 생존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정보에의 욕구뿐만 아니라 직접적인 문제 해결책을 찾는 데 가장 신뢰할 만한 매체의 하나인 책을 찾고 있다.

이는 교보문고가 최근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독서실태조사 결과에서도 드러났다. 응답자의 70.2%는 ‘독서가 업무수행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으며, 응답자의 절반 정도가 ‘적극 독서경영에 참여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독서경영 참여율은 규모가 큰 직장일수록 높아 선도기업일수록 창조경영 내지 혁신프로그램의 하나로 독서를 중시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또 응답자의 56.7%가 일이 잘 풀리지 않으면 ‘책을 읽어본다’고 응답했으며, ‘새 일을 맡게 되면 관련 책부터 읽는다’는 응답자도 47.1%나 됐다.

독서가 주는 효과에 대해서도 긍정적이다. ‘책을 읽으면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이 분명해진다’(67.1%) ‘책에서 제시한 방법을 현실에서 지속적으로 적용해본 적이 있다’(43.1%)는 응답자도 절반 가까이 됐다. 10명 중 9명은 독서가 인생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해 독서의 중요성을 깊이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 한준상 교수(교육학과)는 기업에 창조경영이 화두가 되고 있는 요즘, 독서경영이 일종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한 교수는 “불량률 제로 시스템인 6-시그마를 도입한 것처럼 독서 6-시그마 운동을 펼치라”며 기업의 경쟁력은 결국 사람에서 나오는 만큼 독서를 통해 개인의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책을 읽는 데도 스킬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무조건 읽는 게 아니라 무엇보다 잘 읽는 게 필요하다.

한 교수는 “긴장하는 독서가 진짜 읽는 것”이라며, 읽은 내용을 요약할 수 있어야 하고 현실에 적용할 수 있어야 잘 읽은 것이라고 설명한다. 또 웹이나 토론 등 독서모임을 활용하는 것도 독서력을 높이는 방법이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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