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읽기 습관… 내 방식으로 만든 '기록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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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한 읽기 습관… 내 방식으로 만든 '기록장'으로
최근 각종 입시에서 입학사정관제가 확대되면서 독서활동의 중요성이 커졌다. 특히 대입뿐 아니라 외고·국제고 등 고교입시에서도 자기주도학습전형이 도입되면서 학습계획서에 2권의 독서경험을 쓰도록 하는 등 독서활동이 중요한 평가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체계적인 독서 관리법을 알아봤다.
◆책 선정 이유를 명확히 한다
과거 독서활동은 무조건 사고의 깊이를 키워줄 수 있는 철학책, 대학교수들이 좋아하는 고전읽기 등을 반복했었다. 그러나 여러권의 권장도서를 읽기보다는 자신이 미래에 꿈꾸는 직업, 선호도 등에 따라 좋아하는 주제를 담은 책을 계획적으로 읽는 것이 좋다. 가령 외고의 경우 외교관이나 통역사 등이 되고 싶다면 관련 성공서적들을, 환경운동가가 되고 싶다면 환경·과학 관련 도서들이 적합하다. 이렇게 자신이 정한 주제의 도서들을 체계적으로 읽으면 성인이 된 자신의 모습을 그려볼 수 있고, 향후 자기소개서 작성 및 면접시에도 논리적으로 말할 수 있는 근거를 만들어준다.
박재원 비상공부연구소장은 "단순히 생활기록부나 자기소개서에 기재하는 소극적인 목적보다는 자신의 적성과 흥미를 좀 더 확실하게 보여주는 방향으로 독서활동을 하면 강력한 입시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추상적인 개념을 접하기 시작하는 중학생의 경우 교양을 쌓기 위한 독서, 학습과 연관된 독서, 자신의 진로설계와 관련 있는 독서 등 책 읽는 목적에 맞게 나눠서 책을 선정해야 한다. 자신이 호기심과 즐거움을 느끼는 책만 고르기보다는, 학습과 진로설계에 관련해 꼭 읽어야 할 책도 독서리스트에 올리는 것이 좋다.
◆나만의 개성있는 독서이력 기록장을 만든다
책을 읽은 뒤에는 단순히 "다 읽었다"라며 책을 치워버리는 학생들이 많다. 그러나 책을 읽고 나서는 반드시 자신만의 독서이력 기록장을 만들어야 한다. 책의 제목, 저자, 읽은 날짜 등의 필수 사항을 쓴 다음 줄거리와 인상 깊은 내용, 의문점, 배운 점 등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항목을 스스로 정해 작성해본다. 독서이력과 관련된 포트폴리오를 어떤 형식으로 만들 것인지는 정해진 방법이 없다. 전적으로 학생 개인에게 달려있다는 말이다. 따라서 자신의 개성을 100% 살려 작성하는 것이 좋다. 독서 목록을 분류하는 일에서부터 개성을 발휘해본다. 단 독서이력을 화려하게 꾸미거나 양만 많이 채우려고 해서는 안된다. 책을 한 권씩 읽을 때마다 꾸준히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우철 한우리독서토론논술 연구실장은 "책을 다 읽은 뒤 '이런 책을 다 읽었다'가 아닌 '이 책을 읽고 나는 이렇게 달라졌다'라고 스스로 변화된 모습을 기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이 책의 어느 부분이 도움이 됐고, 어느 부분은 자신과 조금 거리가 먼 내용이었다는 독서비평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토론-논술 활동과 연계한다
독서를 개인적인 책읽기로 끝내기보다 마음이 맞는 친구 3~5명과 함께 독서토론 모임을 만들어 토론활동으로 연결시키는 것이 좋다. 읽은 책을 놓고 쟁점을 토론하고, 글로 써보는 일이 필요하다. 그래야 책의 내용을 보다 폭넓고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다. 토론과정에 선생님을 참석시키거나, 토론후 선생님의 조언을 받은 뒤 그 결과를 독서이력 기록장에 남기면 훌륭한 포트폴리오가 된다. 각종 공모전이나 독서토론대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매년 수많은 독서 관련 공모전이나 독서토론대회가 열린다. 입상을 하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응모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독서에 대한 긍정적인 마음을 갖게 한다. 공모전 관련 사이트, 교육청 홈페이지 등을 방문해 자신이 도전할 만한 공모전이나 대회를 찾아본다.
◆꾸준히 책을 읽는다
공부시간을 줄여가면서 억지로 책 읽는 시간을 만들 필요는 없다. 그러나 하루에 조금이라도 매일 꾸준히 책을 읽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남미영 한국독서교육개발원장은 "주말을 이용해서 책 한권을 읽는 것도 좋지만 평소 아침에 10분만이라도 책을 읽어 독서 자체를 즐기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글도 시나 논설문 등으로 나뉘듯이 책을 읽을 때도 처음부터 끝까지 단순히 줄거리 위주로 읽는 것이 아니라 책 종류에 맞춰 다른 방식으로 읽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제중-외고 등 독서활동 반영, 독서이력 체계적 관리 중요해져
초등 저학년엔 만화로 흥미유발, 스스로 책 고르는 안목 길러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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