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많이 읽으면 배려심 깊은 아이로 자라요.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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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많이 읽으면 배려심 깊은 아이로 자라요
나이는 어려도 성숙(?)한 요즘 초등학생들. 학교 안에서도 '인기가 있고 없고'는 아이들 인간관계와 학습에 큰 영향을 미친다.
주로 얼굴이 예쁘거나 공부를 잘하면 인기가 있지만 자신감이 없어 남에게 끌려다니거나 타인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이기적인 성격을 가진 아이들은 외모나 학업능력이 좋아도 '왕따'를 당하게 마련. 특히 이럴 때 아이들은 부모에게 고민을 털어놓지 않고 혼자서만 앓기 쉬워 심각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독서ㆍ논술 관련 전문가들은 "독서가 공부뿐 아니라 또래 사이에 호감 있는 아이로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된다"며 아이들 자존감과 호감도를 높일 수 있는 독서학습법을 조언한다.
박은경 아시아코칭센터 코치는 "또래에게 인기가 있으려면 자신이 무엇을 잘하고, 무엇을 하고 싶은지를 아는 자존감 있는 아이가 돼야 한다"며 "독서는 타인에 대한 공감, 수용, 이해 능력을 높여주기 때문에 남을 배려하는 사회성 있는 성격을 길러주고, 다양한 상황을 받아들이는 훈련을 시켜 논리력을 키워준다"고 설명했다.
우선 저학년일수록 사람관계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내용의 책을 골라 읽게 할 필요가 있다. 책 속 주인공들이 주변 사람들과 부대끼고, 사랑받고, 다투다가도 화해하는 장면을 통해 자연스럽게 바람직한 사회인으로서 역할과 보람을 배울 수 있다.
그룹을 형성해 토론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또래 아이들 5~6명에게 동시에 책을 읽게 한 뒤 등장인물 중 자신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인물은 누구인지 감정이입을 하게 해본다. 반면 자신과 가장 다르다고 생각하는 등장인물을 '나'라고 설정한 뒤 자유롭게 토론시킨다.
부모는 사회자 역을 맡아 등장인물에 대한 취약점을 지적이 아닌 생각할 소재로 만들어 대화를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이소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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