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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를 자극하는 독서교육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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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이트관리자
작성일14-08-13 16:38 조회1,09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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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 달 10월이다. 출판사에서는 가을을 맞아 각종 신간을 쏟아내고 날씨도 책 읽기에 더할 나위 없이 선선하다. 그러나 어린이들은 몇 시간씩 얌전히 앉아 책을 읽기가 쉽지 않다. 어떻게 하면 독서에 흥미를 붙일 수 있을까? 어린이 독서교육업체 아이북랜드의 도움으로 아이들의 흥미를 자극하는 독서교육활동을 소개한다.

◆사진첩, 세계지도를 만들어보자=독서습관을 기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책 읽는 것을 재미있다고 느끼게 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독서 뒤 다양한 독후활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독후활동의 목적은 아이가 읽은 책에 대한 즐거움을 글로 표현하는 것이다. 그러나 글쓰기를 싫어하는 아이에게 독서감상문처럼 획일적으로 글로 쓰라고 강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쓰기 이외에 다양한 활동을 통해 독서에 대한 흥미를 자극하고, 읽은 책의 내용에 대한 기억도 오래 지속되도록 하는 것이 좋다.

우선, 기념 사진첩을 만들어 볼 것을 권한다. 자녀가 다 읽은 책을 책 제목이 보이도록 가슴에 안고 기념 사진을 찍어두는 것이다. 이 사진을 사진첩에 붙이고 짤막한 소감을 쓰게 한다면 독후감에 거부감도 느끼지 않고 사진첩을 채워가는 재미에 빠져 독서에도 취미를 붙일 수 있다.

또 읽은 책으로 세계지도를 만들어 보는 것도 흥미를 자극하는 방법 중 하나다.

가족들이 다 함께 모일 수 있는 장소인 거실이나 주방 근처 또는 자녀의 공부방 벽에 커다란 세계 지도를 붙이고 자녀가 책을 읽을 때마다 그 책과 관련이 있는 나라를 찾아 색종이로 만든 깃발을 붙여두자.

해당 국가는 작가의 출신국이나 책의 배경이 되는 나라 정도면 괜찮다.

이렇게 아이 스스로 어느 나라 책을 얼마나 읽었는지를 알 수 있게 될 뿐 아니라 자신이 읽은 책을 가족에게 자랑도 할 수 있게 되고 먼저 읽은 책과 자연스럽게 비교도 할 수 있게 된다. 차츰 자신이 읽지 않은 국가의 책이나 작가에 대해 궁금증을 갖게 될 것이고 폭넓은 독서에 동기가 부여될 수도 있다.

책뿐 아니라 세계 각국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져 세상을 보는 시야도 넓힐 수 있다.

◆친구에게 읽은 책을 직접 추천하고, 그림책을 만들게 하자=책 읽는 것에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그동안 읽은 책 중 가장 감명 깊었던 책을 골라 친구에게 추천하는 광고지를 만들어보자.

책의 내용이나 담긴 뜻, 책을 읽은 후의 자신의 느낌이나 생각, 그 책을 꼭 읽어야 하는 까닭으로 광고 문안을 간단하게 만들어 보는 것이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눈길을 끌도록 글자와 문장을 꾸미자.

이 과정을 통해 ‘내가 책을 많이 읽었구나’라는 뿌듯함을 느끼고 친구에게 좋은 책을 추천해야 한다는 일종의 책임감도 느낄 수 있다.

광고는 좋은 책, 감동을 받은 책만 대상으로 해야 하므로 너무 자주 하거나 정기적으로 하기보다는 아이가 원할 때만 만들게 하는 것이 좋다.

엄마와 자녀가 함께 그림책을 만들어 볼 것을 권한다.

책 만들기는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먼저 그림이나 사진들을 모아 자녀와 엄마가 공책에 예쁘게 붙이고, 다 붙이고 난 다음에 그 책장을 처음부터 천천히 넘기면서 이야기를 나눈다. 그리고 그 내용을 글로 옮기다 보면 자연스럽게 엄마와 아이만 알고 있는 재미있는 한 편의 이야기가 완성된다.

초등학교 고학년 아이들은 달력에 있는 명화나 좋은 사진, 민화처럼 수준이 높은 작품을 활용하여 만들어도 좋다. 박물관이나 미술 전시회를 견학하고 난 뒤 받아온 유인물이나 홍보물을 그림책에 활용할 수도 있다.

아이북랜드 박종화 팀장은 “독서 습관을 길러주기 위해서는 책을 읽은 뒤 부모와 자녀가 함께 대화를 많이 나누고 다양한 방법으로 독서 후 활동을 해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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