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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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친 첨삭보다 칭찬으로 자신감 키워주세요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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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이트관리자
작성일14-08-13 16:34 조회1,07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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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친 첨삭보다 칭찬으로 자신감 키워주세요

자녀를 둔 엄마인 이들은 작년 초 ‘작가가 키우는 아이들’이라는 글쓰기 교육 사이트(www.writer-i.com)를 열고, 직접 아이들을 지도하고 나섰다. 여느 부모와 마찬가지로 아이들의 글쓰기 지도를 고민하고, 더 좋은 방법을 찾아 실행해보기도 한다. 이들은 “유명학원에 매달리며 글쓰기 요령만 가르치는 정형화된 글쓰기 교육에 답답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들은 아이들이 쓴 글을 1:1로 지도하는 것은 물론, 사이트 안에 있는 모든 콘텐츠를 직접 쓰고 만든다. 장선애 씨는 “방송작가 활동을 하면서 사이트를 운영하는 것이 여간 힘든 일이 아니지만, 아이들을 위해 우리가 가진 것을 공유하는 것만큼 보람된 일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들 구성작가 3인으로부터 글쓰기 지도 노하우를 들어봤다.

글쓰기를 생활화 시켜야

글쓰기를 생활 습관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글은 스스로 많이 써야만 실력이 는다. 글을 잘 쓰는 사람도 며칠만 글을 쓰지 않으면, 글쓰기가 뻑뻑해진다. 글을 지속적으로 쓰게 하는 데는 일기쓰기가 가장 좋은 방법이다. 일기에 쓸 내용을 생각하면서 주변과 일상을 되돌아보게 되는데, 이때 사물에 대한 관찰력이 생기기 때문이다. 주 3회 이상 일기를 쓰도록 해야 한다. 일기 쓰기가 습관이 되면 독후감과 같은 다른 장르에 도전하도록 유도한다.

지나친 첨삭은 삼가야

글을 쓸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감이다. 자신 있게 써야 좋은 글이 나온다. 첨삭 위주로 글쓰기를 지도할 경우, 자칫 아이들이 글쓰기를 두려워할 수 있다. 아이가 쓴 글을 일일이 지적해 주기보다는 칭찬해주기를 권한다. 틀린 글자를 고쳐주고, 띄어쓰기를 잘 하도록 하는 것보다 아이가 자신감을 가지고 글을 쓰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기발한 아이디어나 참신한 생각이 있다면 먼저 칭찬해준 후, 미처 생각하지 못한 점이나 생각할 거리들을 제시하는 것이 좋다. 엄마는 아이의 첫 애독자가 되야 한다.

독서 지도는 이렇게

어떤 책을 읽어줘야 할지 고민이라면, 믿을 만한 교육기관의 ‘추천 도서 항목’을 참고해보자. 여러 기관에서 추천한 목록 중 중복되는 것을 우선적으로 선택한다. ‘속독’보다는 ‘정독’이 바람직하다. 무조건 책을 많이 읽게 하는 것보다 책의 내용을 곰곰이 되씹으면서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도록 지도한다. 아이와 함께 감동적인 글귀에 줄을 긋는다거나, 어려운 단어는 사전을 찾아 보는 것이 좋다. 읽는 것에 그치지 않고 독서 노트를 만들도록 권한다. 책 제목, 글의 종류와 줄거리, 가장 인상적이었던 글귀들을 정리한다면 아이에게 평생 재산이 될 수 있다.

논술을 위한 지도 보다는 생각을 넓히는 글쓰기여야

논술을 위한 글쓰기 지도는 자칫 글쓰기 요령만을 가르칠 수 있다. 그 보다는 아이의 독창적인 생각을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글쓰기 기술만을 익힌 아이는 천편일률적인 글을 쓸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독창적인 생각은 단기간에 완성되거나, 유명한 학원에 다닌다고 길러지는 것이 아니다.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것을 떠올리고, 여러 가지 정보를 종합해서 하나의 결론을 이끌어 내는 사고를 길러내는 내도록 해야 한다.


‘작가가 키우는 아이들’ 작가 엄마들이 추천하는 연령별 글쓰기 지도 요령

초등학교 1~2학년

‘자신의 생활과 관련된 글’을 쓰게 돕는다. 관심 있어 하는 사물에 대해 ‘설명문’을 써보게 하거나, 책을 읽고 느낀 점을 ‘독후감’을 통해 쓰게 하는 것이 좋다. 보고 듣고 느낀 것, 하고 싶은 이야기를 친구나 엄마에게 이야기하듯 편하게 쓸 수 있도록 격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초등학교 3~4학년

주변에 관심이 많아지는 때다. 함께 신문을 보거나 뉴스를 보면서 이야기를 나눠보고, 느낀 점은 글로 써보도록 격려한다. 처음부터 어려운 주제를 잡는 것보다, 아이가 관심 있어 하는 분야를 선정하는 것이 좋다. 일기나 독후감뿐 아니라 관찰문, 기행문 같은 다양한 글쓰기를 접하게 해주는 것도 필요하다.

초등학교 5~6학년

자기 주장이 분명해지는 시기다. 논술을 위한 기초를 다지는 것이 좋다. 무조건 주장만 펼치기 보다는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무엇을 근거로 판단하는지’ 등 논리를 갖고 주장을 펼치도록 지도한다. “왜?”라는 질문을 자주 던져, 아이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을 깨닫게 해줌으로써 폭넓은 사고를 할 수 있게 도와준다.

[방종임 맛있는공부 기자 bangj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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